Page 21 - 바울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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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바울이 주님을 영접한 후 대단히 겸손
한 사람으로 변화된 것은 사실이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자신을 소개할 때는 “사도 중
에 지극히 작은 자(고전 15:9)”라고 하였고,
그 후에 에베소 교회에 자신을 소개할 때는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
은 자(엡 3:8)”라고 하였다. 또 바울이 순교
를 앞두고 제자 디모데에게 편지할 때는 더
욱 겸손한 자세로 자신을 “죄인 중에 괴수(딤
전 1:15)”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바울에게 처음부터 바울이란 이
름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방인에게 자연스
러울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마
음으로 희망이라는 뜻의 사울보다 작은 자라
는 뜻의 바울이라는 이름으로 바꿔 사용하였
다고 할 수 있다. 참으로 예수님을 믿고 하나
님을 발견한 사람은 바울처럼 겸손한 사람으
로 변화되어야 한다. 지극히 높고 존귀한 하
나님을 발견한 자는 하나님의 빛 가운데서
갈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