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9 - 마가복음
P. 289
가능하다.
1) 무화과의 추수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해석은, 무화과의 추수 때가 아니므로 당연
히 열매가 있어야 하는데 없어서 예수님이 저주하
셨다고 해석하는 것은 예수님이 저주하신 이유로
는 그럴듯하나 열매가 없는 이유로서는 어색하다.
2) 무화과나무가 혹 어려서 열매가 맺힐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해석은 무화과의 열매가 없는 이유로는 당연
하나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이유로는
역시 어색하다.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것은, 유대
인들의 타락한 종교를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에 비
유하셨기 때문이다(렘 24:4참조). 유대민족은 하
나님께 선택받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성전에서
아침저녁으로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다. 그러나 그
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열매 곧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열매가 없었다. 그러므로
유대 민족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교훈하시기 위하여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막 11:12-14 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