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 - 동로인2019 총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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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칼럼
20주년 기념모임 기조연설
Transforming Mission and Transforming Billion 1)
-현실과 변화를 직시하자-
김종구 선교사
(빌리온선교회 대표)
설립 2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선교회는 ‘변화(Transforming)’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둘
러싸고 있는 한국 교회와 선교계, 그리고 세계 선교 환경의 변화와 맞물려 있는 총체적 변화를 의미합
니다. 우리는 이러한 총체적 변화를 온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하며, 동시에 변화를 직
시하며 새로운 20년을 꿈꾸어야 합니다. 이번의 임시총회도 급하게 변해가고 있는 빌리온선교회의 현
실을 살펴보고, 대응책을 같이 고민하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먼저 생각해 보고자 하는 것은, 급변하는 상황 가운데도 변해서 안 되는 진리와 사실들이 있다는 것
입니다. 불변의 진리는 모든 인간은 상실(喪失)된 존재로 본질상 진노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동시에 이
러한 인간은 복음이 필요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하신 구원자이시며, 성경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
씀으로 여전히 절대적으로 신적 권위를 가지고 있는 계시(啓示)라는 것입니다. 아울러서 거부할 수 없
는 사실은 교회는 그 존재의 이유를 열방을 향한 선교를 본질로 해야 하며, 선교는 주님 다시 오실 때까
지 계속되어야 할 주님의 지상 명령이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21세기 선교의 패러다임 쉬프트는 여러 측면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욱 빠른 속도
로 변화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구촌은 통신의 혁명과 교통수단의 혁명 등으로 글로벌화 되어 가고 있
으며,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돌입하였습니다. 선교적 차원에서의 변화도 많이 있습니다. 포스트모더
니즘과 종교다원주의의 등장으로 신학사상에 많은 변화와 혼란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서구 교회를 중
심으로 지속되던 선교의 중심축(軸)도 아시아를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제한적 접근지
1) 이 글은 2019년 10월 1일(서울), 11월 5일(베트남 호치민)에 빌리온선교회 20주년 기념 임시총회에서 진행된 김종구 대표의 기조연설
을 정리한 것입니다.
‘빌리온선교회 20주년 축하와 바람의 메시지’
빌리온선교회는 약 200여 개의 한국 선교단체 가운데 ‘따뜻함’을 떠올리게 하는 선교회입니다. 따뜻
함은 선교 단체의 지도자에게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빌리온선교회의 따뜻함이, 다른 단체에 영향
을 미치고, 소속 선교사들의 삶과 사역을 통해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21세기 급변하는 선교 현장 속에서 하나님의 지혜로 ‘하나님 나라’ 확장에 쓰임 받으시되, 변함없이
따뜻함을 전달하는 선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왕, GMS 위기관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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