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1 - 마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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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고 한 것은 그 여인이 개와 같은 여자임을
고백한 말이다. 그 여자가 겸손하여 자신이 개와
같이 취급당하는 것을 섭섭하게 생각하지 않고 당
연하게 여겼다. 이것이 그 여자가 죄를 회개한 증
거이다.
또 “개들도 아이들의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
다.”라고 한 것은 자신이 개와 같은 이방 여자이
지만 주님께서 반드시 은혜를 주실 것으로 믿었
다. 그 여자가 이렇게 말한 것은 예수님을 사랑과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믿는
다는 증거이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그 믿음을 보시고 말씀하
시되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니, 그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보니 아이가 침상
에 누웠고 귀신(악령)이 나간 것을 알았다. 바리새
인들이 교만하여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회개
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이 여인의 믿음은 참으
로 훌륭한 믿음이다.
3. 귀먹고 어눌한 사람을 고쳐주심(31-37)
(마 15:29-31)
막 7:27-30 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