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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향기 | 선교편지
코로나 언덕을 넘어 선교의 강물은 흐른다
신야성(국내/비거주사역)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들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과 긍휼이 여러분과 함께하심으로
영육 간에 넘치는 평안으로 어려운 시기를 넉넉히 이기는 승리자들이 되시기
를 빕니다.
시간은 유수처럼 흘러가는데, 1년도 훨씬 넘는 긴 시간 동안 여전히 전염병
과 싸우고 있는 많은 나라와 민족들, 그리고 수많은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들,
그 속에서 힘겹게 수고하는 의료인력들, 또 자유를 얻기 위하여 피 흘리며 싸
우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상의 영을 지배하는 자가 마귀이기에 그 세
상의 소식은 본래 좋을 리가 없겠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힘
든 것 같습니다.
원래 타락한 세상에 희망을 둘 수 없기에, 그리스도인은 새 소망 가운데 예
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과 천국의 복음을 믿고, 따라 살고, 전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모든 성도와 교회가 이러한 시기에 더욱 믿음과 삶에
서 빛을 발하여 복음의 능력을 나타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줌을 이용한 비대면 사역을 지난해 9월에 시작하였는데, 하나님의 크신 은
혜로 점점 확대되어 한 주간에 총 여섯 팀이 시간을 달리하여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깨달은 바는, 사도 바울께서도 비대면 방식을 사용
하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가 기록한 대부분의 서신서는 직접 만나
지 못하는 형편에서 특정한 교회를 향하여 쓴 편지들로서, 그 자체가 사실 비
대면 전도가 아니겠습니까? 지금 우리 가운데 남아있는 바울 서신은 사실 모
두 비대면 전도의 산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진행되는 비대면 사역은, C국 어느 도시의 여러 지역 가정교회 지도자
들과 함께 쌍방향 화상으로 말씀을 나누는데, 작업 중이나 운전 중에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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