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G123 - 2021여름호
P. 6
선교현장 특집 말레이시아
글 칼을 들고 쫓아다니다 결국 폐병으로 쓰러졌다. 그러나 나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회복
시키셨고, 예수님을 영접한 후 동역자 목사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2) 신학교 사역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이기에 목회자 지망생들이 극소수이고 외부에서 청빙할 수도 없어
신학교를 세워 원주민 청년들을 선발, 합숙 과정으로 목회자 양성 후 개척 교회 목회자로 파송
하고 있다.
3) 생활 지원 사역
(1) 의류 보급
원주민들은 의류가 부족하여 거친 정글에서 맨몸으로 생활하며 코브라, 전갈 등 독충들에 노
출되어 많은 상처를 입고, 특히 새벽 냉기로 인해 건강을 해치고 있다. 이러한 생활 조건으로 평
균 수명이 40세에 머물고 있다. 이들을 돕기 위하여 한국 및 현지에서 가져온 옷들을 모아 원주
민들에게 보급하는 일을 하고 있다.
(2) 수저 보급
원주민들은 수저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식사를 한다. 이러다 보니 손을 통해서 쉽게 감염이
되어 장염에 걸려 건강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질병 감염 예방과 신문화를 보급하는
차원에서 마을마다 수저를 보급하는 사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3) 비누 보급
원주민들의 몸에는 아직도 ‘이’들이 많다. 항상 비에 젖은 몸을 청결하게 씻지 못하다 보니 그
렇다. 청결한 몸을 유지하는 위생 문화를 위해 비누를 보급하고 있다. 선교 초기에 비누를 보급
할 때 주의와 사용법을 알려 주었음에도 아이들이 향긋한 비누향의 유혹에 비누를 갈아먹는 웃
지 못할 일도 있었다.
(4) 미용 사역
원주민 마을에는 당연히 머리 깎는 곳이 없다. 대부분 머리를 길러 묶어
서 냄새도 심하고 두피 위생이 엉망이었다. 군 복무 시 이발병 보조로 근무
하던 경험을 살려 1999년부터 이발 기계를 가지고 다니면서 원주민들의 머
리를 깎아주는 미용 사역을 하고 있다. 처음엔 무조건 삭발을 해왔으나 지금
은 제법 잘 깎아주고 있으며, 아예 미용 전문팀을 구성하여 다양한 스타일로
마을을 순회하며 원주민들의 머리를 깎아주고 있다.
G.123_ 6 | 7_2021년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