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8 - 마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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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예수님에게 죄가 없는 것을 발견하고 자기
입으로 예수님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다고 세 번
이나 말하였습니다(눅 23:4, 14, 22).
명절에 죄수 하나를 사면하는 관례에 따라 빌라
도는 예수님을 놓아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대
제사장의 충동을 받은 군중이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소리 지르므로 빌라도
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려고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
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어주었습니다.
빌라도가 양심을 쓰지 못하고 불의한 재판을 한
것은 군중의 환심을 사서 자신의 총독 직분을 잘
유지하려는 정치적 야욕 때문이었습니다. 죄 없는
예수님께서 능력이 없어 정죄 된 것이 아니라 하
나님의 뜻을 따라 죄인들을 구속하기 위한 속죄양
이 되시려고 불의한 재판을 감수하셨습니다(마
10:45).
2.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심
예수님께서 골고다(해골이라는 뜻)에서 제3시
(현재 시각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
다. 로마 정부에서는 흉악한 사형수 중에서도 로
402 설교: 예수님의 죽으심 (막 15: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