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빌리온G123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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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주년 기념 예배 설교  |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시121:1~8)

                                                                         문정식 목사(열린교회)



              80년대 대학 시절, 복음에 대한 이해가 없어 진리보다는 사회, 국가적으로
            옳은 것을 갈망하며 찾다가, 군대에서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예수 그리스
            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주님의 나라를 위해 사는 은혜를 주십시오.’라고 기도
            했습니다. 군 제대 후에 선교사가 되고 싶은 마음에 양O학 선교사님을 꼭 만
            나고 싶었습니다. 이후에 저는 현재의 열린 교회를 96년부터 섬기면서도 마
            음에 늘 선교에 대한 갈망이 있습니다. 아직도 하나님께서 선교사로 나가는

            은혜(?)를 주지 않으셔서 목회하며, 존경하는 많은 선교사님을 만나고만 있
            습니다. 그렇게 기도한 지 30년이 흘렀습니다. 오늘은 양O학 선교사님이 주
            춧돌이 된 빌리온선교회 22주년 기념 예배에서 말씀을 전하게 되어서 감사
            합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왔는데 고향처럼 마음에 그리던 곳이어서 마음에
            감동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만 보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전대미문의 코로나 팬데믹(Pandemic) 시대를 지내면서 더 긴 암흑의 터널
            이 남아있다는 느낌이 가득합니다. 특별히 교회들이 힘들어하는 이 시기에
            오늘 빌리온선교회 22주년 기념 예배에서 선교사를 파송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마음이 뜨거웠습니다. 복음은 남들이 알아주어서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은 그리스도가 오셨을 때도 전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복음이
            편만하게 펼쳐져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복음은 계속 선포되고 증
            거됐습니다. 현재 한국 교회의 선교 열망은 식어가고, 신학교도 미달사태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는 보이는 것, 나타나는 것만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으로 되는 것입니다.



              일제 식민시대나 지금 코로나 시대나, 전 인류 역사 속에 모습만 다를 뿐
            어느 때든지 고난은 있었습니다. 오늘, 시편 121편 말씀을 나누면서 어느 시
            대, 어떠한 고난이 닥쳐올지라도 변함없이 힘이 되고 능력이 되었던 말씀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시편 기자는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이렇게 묻습니


 |  5_2021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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