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빌리온G123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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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것은 어쩌면 이 시대, 나라의 고난에 처한 모든 사람의 질문이 될 수 있
                  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내 도움이 백신에서 나올까?’ 합니다. 그러나 ‘돌파
                  감염’, 네 글자밖에 안 되는 이 말에 무력하게 주저앉고 맙니다. 어쩌면 백신
                  을 기다렸던 것이 허상이었습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현실을 붙잡고 의지
                  하려고 하기에, 진정으로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라는 질문을 하지 않습
                  니다. 현실의 필요와 체험, 만족을 구하지만, 이는 피상적인 위로요, 일시적

                  인 만족, 기대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우리의 가슴을 찌르며 ‘나의 도움
                  이 어디서 올꼬?’라고 묻고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라고 대답합니다. 아멘! 그렇습니다.


                    저는 여전히 선교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는 영어로 ‘Missionary’
                  라고 말합니다. Mission은 맡겨진 임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임
                  무 수행 현장인 세상은 귀를 닫고 있고, 하늘의 진리, 구원의 복음을 전

                  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어쩌면 이 Mission은 애당초 그 전제부터 ‘Mission
                  Impossible’입니다. 이런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임에도 선교사들이 어떻게 나
                  갈 수 있습니까? 이 세상은 불가능하다고 말을 하지만 하나님이 죽음에서 생
                  명으로 옮기신 것처럼 나를 도우시면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뀌게 되리라는
                  믿음으로 가는 것이 선교사인 줄 믿습니다. 이들은 죽음을 위해 가는 사람들
                  이고 죽음에서 돌아온 사람들입니다.
                    영화 ‘암살’의 여성 저격수는 ‘당신 왜 이 일을 계속하느냐? 해 봤자 안 되
                  는 일을 왜 계속하느냐?’ 하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우리가 여기서 계
                  속 싸우고 있다는 것을 고국의 사람들한테 알려 줘야죠.’ 이것은 마치 선교사

                  들이 하는 말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불가능함을 넘어서 우리에게까지 복음
                  을 전하신 것처럼,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방울
                  이 떨어지면서 바위를 뚫는 것처럼, 하나님이 ‘떨어져라! 가서 죽어라!’ 하는
                  명령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바위에 구멍을 내실 것입니다. 귀를 닫아 복음
                  에 관심도 없던 자들이 ‘주님 제가 죄인입니다. 저를 위해 복음을 전해주셔서


          G.123_ 6 |  7_2021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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