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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다 감사하자! 주께! | Kairos훈련을 마치고





            카이로스에 묶어 놓으신 하나님



                                                                 서리브가 선교사(V국, 한국체류)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

            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창12:3)



              작년 11월, 선교지에 돌아가야 할 저를 카이로스 훈련에 묶어 놓
            으시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이야기를 제게 들려주셨습니다.


              먼저, 성경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사랑하시며 사람의 영광을 받으시려는 하나님의 이야기라는 것
            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다윗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과 통치라는 이중 프로그램을 시
            작하시면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하나가 되었습니다(계5: 12). 그리고 하나님은 바벨탑 이
            후 흩어진 여러 민족에게 다가가셨고 이 전략적 변화는 ‘대 위임명령’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은 이방에 흘려보내려는 하나님의 뜻이었으며, 최소전도 종족
            이 이웃이 되어있는 지금은 공간적으로 ‘건너가는` 선교가 아닌 문화적인 장벽을 ’넘어가는` 선
            교라는 점에 전적으로 공감하였습니다. 또 최소전도 종족과 살았던 10여 년을 되돌아보며 부족
            한 제게 그들과 함께할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했습니다. 더 나아가 ‘대 위임명령’을 성경적, 역사
            적 맥락에서 큰 그림으로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자문자답도 해보았습니다.


              사역지 이동과 코로나로 인한 사역 환경의 변화를 겪고 있는 시점에서, 네 사람이 중풍 병자
            를 주님께 인도하는 퍼포먼스를 하면서 순간적으로 `나 혼자서는 이 사람을 일으키지 못하는

            데……`라는 강한 내적 울림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라는 물음 앞에서 주님의 능력으로 공간이 아닌 문화
            적 장벽을 넘어 최소전도 종족을 찾아가는 사역을 하고, 겸손한 무릎으로 ‘대 위임명령’ 성취에
            더욱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  9_2020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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