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G.123 VOL.1 2020.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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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냄새 맡는 기능을 마비시키며 곧 열과 두통, 근육통, 기침과 흉통을 유발하고 증세가 진행되
면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입으로 들어가 장염을 일으켜 설사
를 유발하고 심지어 고환 염증을 일으켜 고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아무런 증세가 없는 경우도 있으며, 그럼에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방역 당국을 곤란하게 만든다. 알려진 바로는 코로나바이러스-19는 SARS보다 20배 이
상의 인체 흡착력을 갖고 있어 접촉 시 발병률이 엄청나게 높다고 한다.
향후 COVID-19가 어떻게 발전해 갈지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지만, 전망이 밝지
만은 않은 것 같다. 각국에서 백신 개발과 치료제 개발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제까지
의 연구 결과를 보면 COVID-19를 앓고 난 환자들의 항체 생성률이 50%를 넘지 않고 그나마
항체가 2개월 정도 지나면 소실된다고 하는 보고들이 있다. 독감 백신의 경우 항체 지속 기간이
5-6개월 정도라고 하며 독감은 유행 기간이 있어 항체가 5-6개월 지속되어도 효과를 일 년 정
도 볼 수가 있다. 그러나 COVID-19는 유행 기간이 불분명하고 일 년 내내 지속된다고 하면, 또
백신을 맞고도 항체가 2-3개월밖에 유지할 수 없다면 과연 백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걱
정된다.
어쨌든 COVID-19가 인류의 재난이라고 하지만 이로 인해서 그동안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방
관해 오던 이단 신천지나 동성애 문제, 환경파괴, 인간들의 교만과 어리석음이 치유되는 기회가
된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텐데 이 모든 일은 결국 우리 인간에게 달려 있다고 본다.
| 9_2020년 가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