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동로인 19년 1-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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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말씀|
“감사”
(고린도후서 2장 14절)
한 석 목사
(천응교회 담임/후원이사)
서론
현대인들에게 가장 큰 질병 중 하나는 「노이로제」라고 합니다. 복잡한 생활 속에서 매일 매일 숨
막힐 것 같은 생존경쟁의 치열한 싸움을 해야 하는 것이 삶이다보니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이게 마
련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불면, 불안, 초조, 공포와 두려움 등의 병으로 인해 약국에서 사먹는 신경안정
제 계통의 약이 전체 약 매출의 1/6이나 된다고 합니다.
어느 설문 조사 통계를 보니 세계대전 중에 전쟁터에 나가 총에 맞아 죽은 젊은이들이 35만 명쯤 되
는데, 전쟁의 공포에 시달리다가 심장마비로 죽은 사람은 10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현
대 의학자들은 고혈압, 저혈압, 류머티즘, 감기, 신장염, 관절염, 좌골신경통, 위장병 등의 각종 질병의
70% 이상이 염려와 근심과 불안과 공포 때문에 생긴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니 젤린스키의 <모르고 사는 즐거움>이라는 책을 보면, 근심과 염려에 관한 조사 결과가 나와 있습
니다. 염려하는 것의 40%는 실제로 결코 일어나지 않은 일이고, 30%는 이미 지나간 일을 염려한다고
합니다. 12%는 자기하고는 상관없는 남의 일을 가지고 염려하고, 10%는 아직 걸리지 않는 질병에 관
한 염려라고 합니다. 진짜 걱정할 일은 8% 정도 되는데, 그 중에 4%는 염려해도 해결이 안 되는 것이
고, 4%는 노력하면 해결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20배 이상을 염려하고 살아가고 있
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 랍비는 ‘당신이 죽었을 때에는 벌레가 당신의 육체를 먹고, 당신이 살아있
을 때에는 근심과 걱정이 당신의 마음을 좀먹는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본문 설명
오늘 우리가 읽고 있는 말씀을 보면, 바울 사도는 무엇 때문에 감사하는가? 14절 “항상 우리를 그리
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여기에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신가요?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는 하
나님! 항상 신앙의 승리를 맛보게 하시는 하나님, 이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고백합니다. 바울이 승리하
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하면서 아주 놀라운 단어를 하나 더 붙여서 고백하고 있는데, 이 승리를
‘항상’ 경험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항상’, 이 말을 들으면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사도 바울이 언제나
24시간, 365일 하나님께 감사한 것은 사도 바울이 항상 일이 잘 풀리고 좋은 형편에 있었기 때문에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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