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동로인 19년 1-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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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은 사랑의 경험이다.” 공부를 많이 한다고 사람 되는 것이 아닙니다. 환경이 좋
아진다고 사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물질적으로 좀 잘살게 되었다고 사람이 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
까? 사람으로 사람 되게 하는 것은 오직 사랑의 경험입니다. 아주 뜨거운 사랑, 아주 확실한 사랑, 아주
절대적인 사랑을 경험하게 될 때에 ‘이대로 죽어도 좋다. 이런 사랑을 한 번 해보고 한 번 받아보았으면
이대로 죽어도 좋다.’ 그만큼 화끈한 경험을 해야 사람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사람을 사람 되게 하는 것,
그것은 사랑의 경험뿐입니다. 그 속에 감사가 있습니다. 그 속에 행복이 있고 삶의 의미와 보람이 있는
것입니다.
신자는 예수와 관계된 뜨거운 사랑 때문에, 자기의 삶의 자리에 실패를 통해서 주님의 형용할 수 없
는 은혜와 풍성한 사랑을 경험케 하신다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 신자는 사역에 필요한 능력이 있고 모
든 것을 구비한 것이 있기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좌절, 실패, 못남 중에 더 많이 주님의 필요성을 인정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필요성을 인정하여 ‘주님을 놓고는 한 순간도 저 혼자 있을 수 없습니다.’라고 고
백하기 위해서 그가 하나님을 많이 아는 지식을 쌓았다면 또 그렇게 한다면 그것이 최선이고, 또한 더
많이 실패해서 주님을 붙잡았다면 그것도 최선인 것입니다.
2) 성도 여러분!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염려라는 것과 감사라는 것은 한 절 차이에 지나지 않는 것이
었습니다. 13절 “내가 내 형제 디도를 만나지 못하므로 내 심령이 편하지 못하였다.” 바로 그 다음 14절
마지막 부분에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즉, 한 절 차이입니다. 심령이 편치 못한 것 13절과 그러나 하나
님께 감사한 것 14절.
불안과 감사는 한 절 차이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신앙과 불신앙이라는 것은 종이 한 장 차이와 같
은 것이죠. 신앙이 쉽게 불신앙이 되고 불신앙이 쉽게 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지 않으면 쉽게 불신앙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지 않다가 다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 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불안의 시작은 신앙의 끝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바라
보는 것은 불안의 끝입니다. 신앙과 불신앙은 종이 양면과도 같은 것입니다.
세상 앞에 서 있으면 우리는 불안하고, 우리 자신을 바라보면 우리는 안타깝습니다. 우리의 능력을
바라보면 우리는 답답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서면 중심을 잡기 시작하고 긍정적으로 보이기 시작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신앙으로 받아들이면 마음의 평안이 찾아옵니다. 성령을 의지하면 감사가 터
져 나오기 시작하죠. 신앙이 무엇인가? 뒤집는 것이 신앙입니다. 불신앙을 신앙으로 뒤집고 불안감과
불만족을 감사와 기쁨으로 뒤집는 것 이것이 신앙입니다.
우리는 두 가지 현상 가운데 하나가 나타납니다. 어떤 성도는 일이 잘 안될 때 즉 사업이 안 되고 건
강, 자녀 등 문제가 일어났을 때에 영적으로 깨어서 부지런히 기도합니다. 그러다가 일이 잘되기 시작
하면 영적인 게으름에 빠져 버립니다. 기도도 하지 않고 하나님을 멀리하고 성도의 교제를 등한히 하
죠. 그런데 어떤 성도들은 일이 잘 될 때에는 영적인 성숙함을 보입니다. 장사, 직장이 평안하고 사업이
잘되고 몸이 평안하고 자녀들이 잘 자랄 때에는, 하나님으로 충만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다가
일이 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영적인 미숙함과 낙심과 실망에 빠집니다.
이런 신앙생활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무엇인가요? ‘항상’적인 신앙이 부족한 것입니다. 꾸준
히 주님을 바라보고 변함없이 주님을 사모하는 신앙이 부족한 것이죠. 일이 잘되든지 잘 안 되든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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