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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곳에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생각을 하고 실천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 잘 진행되고 있어
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Q. TY를 하나님이 주신 기업이라 여기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2012년에 회사가 인수인계되면서 ‘OO’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OO를 인수한 회사에서 파
격적인 조건을 제시했지만, 선교농원을 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그러나 많은 노력을 하였음에도
생각대로 진행이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에서야 이 일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기에 하나님이 막
으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기에 기도원에 하루 금식하고
일주일 기도 하러 갔습니다. 그곳에서 함께 방을 쓰시는 분들의 금식기간이 적어도 5일, 10일,
20일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3일 금식을 하고 일주일 작정기도를 하기로 변경하였습니다. 원하
는 것이 다 무너진 상태였기에 마지막 날까지 마음이 답답하고 두려웠습니다.
내가 장로임에도 왜 이렇게 연약할까 고민을 하고 있던 그때에 기도회에서 만난 안수집사님
의 권유로 개인기도굴에서 기도하기로 하고 기도를 하였을 때, 편안한 마음으로 내려올 수 있었
습니다. 많은 눈물을 흘리고 내려오는 길에 찬양시디를 사게 되었습니다. ‘무너져야 하리’, ‘더
부셔져야 하리’ 이런 찬양을 듣고 다시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바닥까지 내려놓게
해주셨습니다.
이전까지 회사의 대표로 운영을 하였고 부럽지 않게 대우를 받다가, 마치 혼자 추락한 외딴섬
에 있게 된 것 같았습니다. 잠시 우울증도 왔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기도할 수 있었기에 우
울증에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일 년 동안 아침에 기도하러 가면 점심 먹고 오후까지 기도하
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려울 때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것과 때가 되면 응답해주시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해 말쯤 정계에 진출하게 된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다시 일을 시
작할 수 있었고, 생각지도 않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닭을 공급해 달라고 오셨기에 앉아서 영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함께 사업을 한 이 친구는 사실 정치에 대한 관심도 없었고 정치할 꿈도 없었습니다. 그러
던 친구에게 국회의원 공천이 되었고 국회의원을 한 번도 하지 않았는데 국회의원이 바로 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하시지 않고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에 나를 사용하기 위해 사업의 길을 열어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
다. 그렇기에 이 사업은 하나님이 진행하시는 사업입니다.
| 21_2021년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