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빌리온 G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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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여태껏 왔던 팀 중에서 오늘 공연을 보시고 환자분들께서 최고로 많이 웃으시고 반응
                  이 좋았다.’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한국에서 나환자들 앞에서나, 수천 명의 군인 앞에
                  서도 떨리고 걱정이 되었으나 예상과 달리 관객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특히 나환자분들
                  의 찬양하는 모습에 주께서 베푸신 은혜에 놀라움과 감사함이 공존하였습니다.
                    인형극에서 사용되는 시나리오는 크게 네 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첫 번째 복음을 전하기 위
                  한 인형의 주제는 ‘부자와 나사로’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나리오이며, 어디를 가든지 가
                  장 처음으로 시작하는 인형극입니다. 천국과 지옥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내용이며, ‘부자와 나

                  사로’ 이야기에 예수님을 등장시켜 극 중에 긴장감과 몰입감을 더하여 보는 사람에게 감정을 전
                  달해 줍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돌아온 아들 탕자’ 이야기이며, 세 번째 시나리오는 ‘두통이의
                  마음’이라고 해서 자신과 자신의 죄가 부딪치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시나리오는
                  ‘다윗과 골리앗’입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요?
                    이러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인형극을 진행하게 되는데 한번은 C국에서 한국으로 잠시 나왔을
                  때 한 제자가 찾아왔습니다. 제자의 시할머니가 예수님을 믿지 않으시고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
                  가 나오면 방에 들어가셔서 도통 복음을 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제게 인형극(전도)을 부탁했

                  습니다.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는 주님의 심정으로 일주일 동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저
                  는 시할머니를 만나자마자 되지도 않는 사투리로 그분과 친해지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습
                  니다. 사투리는 물론 판소리며, 시할머니의 이야기 상대, 친구 등등 가까워지기 위해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그 후 ‘부자와 나사로’의 인형극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단 한 명
                  을 위한 공연으로 제 평생 기억에 남는 가장 감동적인 인형극이었습니다. 또 어느 할아버지께서
                  는 인형극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나서, ‘왜 이제 왔냐’고 하시는데, 늦게 와서 죄송하다고
                  사과했었던 일도 있습니다, 귀한 감동으로 복음 전하는 일에 더욱 힘쓰게 되는 계기가 된 순간

                  들이었습니다.


                  Q. 평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으시다고 들었습니다.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시나요?
                    건강에 관해 관심은 많지만 먹는 것과 노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관리는 잘 못합니다.(웃음)
                  그렇지만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으므로 아파도 금세 회복됩니다. 건강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G.123_ 18 |  19_2021년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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