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동로인 19년 1-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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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의 신(神)을 박물관 깊숙한 곳에 넣어버릴 것이며, 오직 모택동과 막스-레닌주의만을 신앙하도록 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일로 인해 1975년 전후로 수년간 가정교회는 특별히 심한 박해를 받았다고

           한다.


            복주(福州)의 한 가정교회는 1969년에 집회를 시작하여 73년에 1,000~1,500여 명까지 발전하였으
           며, 각각 3개 지방에서 비밀 집회를 하였다. 그러나 1974년 2월에 이 교회 5명의 지도자가 체포되고 비
           판을 받았고 그중 한 명은 감옥에 투옥되었다. 역시 복주의 또 다른 가정교회는 평상시에 약 300~400

           여 명이 집회를 하였는데 75년 말 혹은 76년 초에 당국에 의하여 폐쇄되었다.
            하남(河南)성의 가정교회도 1974년부터 1976년 사이에 온갖 핍박과 충격을 받았다. 한 현(縣)의 교
           육국장을 하던 모씨는 1975년 후반기에 그 현의 기독교인들을 대규모로 진압하였다고 시인한 바 있다.

           이 교육국 국장은 77년 3월에 ‘4인방(四人幇)’ 분자로 지목되어 체포되어 감옥에 가게 되었다. 그가 옥
           중에서 같은 감옥에 있는 전도인에게 당시의 진압 상황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진술하였다.
            실은 교육국장이 행동을 취하기 전에 정부 측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압대를 파견했지만 진압에 실패
           하였다. 그 후에 그가 예수를 믿는 사람이 가장 많은 인민공사(人民公社)에 도착한 후, 생산대 대장과
           회의를 하고 모든 성도를 등기하도록 하였다. 이것을 근거로 신앙을 가진 기간에 따라 체포하였는데 기

           간이 긴 사람들로부터 체포를 시작하였고, 맨 나중에 기간이 길지 않은 사람을 체포하였다. 인민공사
           안에는 늘 200~300명의 예수 믿는 사람들이 감금되어 있었다.
            교육국 국장은 3명의 나이든 할머니들의 이야기부터 시작하였다. 자신이 민병(民兵)을 명령하여 밧

           줄로 결박하여 매달아 놓고 때리도록 하였다고 했다. 그러나 온갖 문초를 가하고 그녀들이 쓰러지도록
           때렸으나 여전히 신앙을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에 그는 더 그녀들을 때리지 않고 국장 자리를 내려놓더
           라도 예수 믿는 사람을 핍박하지 않으려고 했다. 후에 그는 핍박에 못 이겨 ‘학습(學習)’에 참가했고, 정
           부에서는 성도들에 대한 진압 활동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였다.



            이외에도, 예수 믿는 사람이 가장 많은 온주 지역에서도 정부 진압의 주요 대상은 교회의 지도자들이
           었다. 1974년 말, 온주의 한 가정교회 책임자는 공안에 체포되었고, 총으로 죽이겠다는 위협을 당하고
           2년간의 노동교육형을 받았다.

            이 지역의 한 성도의 할머니가 죽어서 장례식을 치르는 동안에 많은 사람이 거리로 나와 장례 행진을
           한 것은 ‘비임비공(批林批孔:반혁명 지도자였던 부주석 임표林彪와 임표가 잘 인용했던 공자의 말을
           비판함)’을 파괴하는 것이고 ‘미신봉건사상으로 돌아가는 것(封建迷信的復辟)’이라고 하여 사람들을
           ‘반혁명(反革命)’ 죄로 다루었다. 한 청년은 5년을 판결 받았고, 또 중년의 한 사람은 8년형을 선고받았
           다  .

                                                                                      <다음호에 계속>


                                                                               번역: 김종구 선교사(빌리온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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