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동로인 19년 1-3월호
P. 17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
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 한 자들이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 나는 자
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
으리라.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 ...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끌어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
하는 것이 옳으니라(마 12:1-13)
선교사와 복음
선교사들은 종교를 위해서 길을 건넌 사람들이 아니다. 선교사들은 유일한 복음, 유일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서 오대양을 건넌 사람들이다. 복음을 위해서 누리던 많은 것들과 익숙한 것들
을 포기하고 내려놓고, 다양한 종교권의 사람들에게 수많은 종교 중에 하나인 종교가 아니라 유일한 복
음인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통로가 되기 위해 많은 틀과 형식을 깨트리고 거기서 성육신의 삶을 살아
내는 사람들이다.
신앙의 연륜이 더해갈수록 두꺼워지는 종교적 껍질, 선교사의 경력이 쌓여갈수록 견고해져 가는 자
신의 틀이 선교지에서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장애가 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껍데기를 벗어버리고, 날
마다 본질인 복음을 붙들고 가야 하리라. 주께서 나를 보내신 사명-복음, 그 유일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그 사명-을 소중히 여기며 급변하는 선교지에서 복음의 능력을 힘입어 오늘도 걸어가야 할
것이다. 사랑하는 우리 빌리온 선교회 선교사들에게 주께서 은혜 베푸시기를 기도한다.
Religion takes a man and leaves him as he is; the Gospel takes a man as he is and makes him what he
ought to be.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