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동로인 19년 1-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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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계기가 되는 좋은 기화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헬렌 선교사 : 재교육의 경우, 4년, 혹은 6년의 안식년은 기간이 너무 길게 느껴집니다. 기간을 나누어
서 멤버들의 성장을 위해 지속해서 진행했으면 좋겠어요. 중요한 것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유지해
달라는 것입니다.
송본부장 : 교육 프로그램 진행의 경우 4년, 혹은 6년의 사역 후 1년의 안식년을 가질 때 1년간 사역지
를 비울 수 있겠습나까? 또는 사역의 연속성에 문제가 없겠는지요? 차라리 1년-2년 짧게 사역기간을
나누어서 안식년을 가지고, 안식 기간도 1개월-2개월로 하면 어떤가요? 그 기간에 재교육 프로그램을
세워서 진행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대표 :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이 지난해 5월에 시행한 리더십 컨퍼런스입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범
위를 전체 선교사 대상으로 확장하는 것을 의논하고 있습니다.
류본부장 : 현재의 Ca국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전망이나 대책은 가지고 계신지, 특별히
여성 선교사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최O혜 선교사 : Ca국 전체의 상황은 잘 모르지만, G지역에서 절친한 가정이 작년 12월부터 4가정이
추방되었어요. 추방을 접할 때 사역지나 영혼들에 대한 생각보다 당장의 우리 가정의 문제를 먼저 생
각하는 비겁함(?) 때문에 회개한 적이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들이 추방되니 첫째로는 가슴이 철렁하고,
우리 아이는? 우리 집은? 짐은 어떻게 하지? 이런 인간적인 생각이 더 많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지금은
계속해서 여러분들이 나가니 무감각해지는 느낌도 들고요. 무엇보다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거룩한 사람들이 이 땅에 있어야 이 나라가 변화될 텐데, 그런 사람들을 쫓아내는 것이 참 안타깝더라
고요.
현 상황에 대한 여러 가지 반응들-계속 남을 건가, 아니면 미리 나갈 것인가-이 있지만, 이곳에서 저
희 가정은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상황 속에서 살아왔기에 이후도 선한 길로 이끌어주시리라는 확신이
있어요.
이하늘 선교사 : Y지역에서 C지역으로 사역지를 옮기면서 떠날 때 마음이 새로웠어요. 새로 간 지역에
는 주위에 아는 사람도 없고, 남편도 여기저기 출장가고 아이들은 성장해서 한국에 있고 하니까, 혼자
라는 느낌이 한순간에 몰려오더라고요. 정신없이 사역할 때는 몰랐는데 혼자 있어 보니 이 시간을 잘
보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Y 지역에 있을 때 교제했던 싱글 선교사님, 혼자 된 자매들
에 대한 마음이 생기며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특히 여러 가정들의 추방을 접하면서 짐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항상 그 생각을 하며
짐을 줄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떠나더라도 또 새로운 그곳이 나를 반길 것이다... 라고 생각하니 맘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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